'소향' 임창분 작가,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수상
'소향' 임창분 작가,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수상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1.19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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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이 그린 그림을 뜻하는 문인화는 전문 화인들이 그리지 않은 그림이기 때문에 형식면에서는 다소 자유롭고 사물의 외형을 꼼꼼하게 그려내기보다 자신의 마음속 풍경을 화폭에 옮기는 그림을 추구한다. 경기도 김포에서 문인화를 그리고 있는 소향 임창분 작가는 기존의 문인화에서 어울렸던 틀에서 벗어나 은은한 색채와 선, 그리고 자신만의 미학이 마음껏 담긴 글씨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문인화의 아름다움의 진가를 전파하고 있다.
 
임창분 작가의 작품은 기존의 문인화와 다른 독특한 배치가 눈에 띈다. 사군자(四君子)인 매난국죽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 밖에 다른 여러 가지 자연물을 병치하여 옛 마을의 풍경을 재현해냈을 뿐 아니라 밝고 은은한 색채를 도입하여 단조롭게 느껴지는 구도에서도 벗어났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삶에 대한 애정과 넘치는 생동감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단련해온 글씨의 아름다움이 겹쳐져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경지가 탄생했다.
 
임창분 작가는 또 2009년 제7회 서예문인화대전에서 삼체상 수상과 2010년 제9회 경기도서화대전에서 ‘답인(答人)’이라는 전서체 작품으로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1년 제22회 대한민국서법예술대전에서 행서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곳곳에서 이어지는 수상 실적으로 널리 인정받아온 작가다. 삼체상은 한문의 해서, 전서, 행서의 3가지 서체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글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모든 글씨를 두루 겸비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경지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녀는 2020년 대한민국 통일 명인미술대전 초대작가선정, 서예문인화 대전 한국예술문화대상 우수작가상, 남북코리아 국제미술전 국제예술상등 다수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임창분 작가는 2019년 일본 오사카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보름 동안 진행되었던 그녀의 첫 개인전에는 작은 사이즈의 그림 작품과 도자기, 의류, 부채, 손수건 등 다양한 작품과 소품들이 전시됐으며, 당시 관람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올해로 작품활동을 한 지 30년 차가 된 소향 임창분 작가는 아직까지도 해보지 못한 것, 다양한 방법에 대한 탐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족한 것에 더욱 깊이를 더하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통해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캔버스 앞에 서는 것이 그녀가 바라는 작가의 자세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에서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임창분 작가는 “캘리그라피와 산수화에 대한 갈망이 있다. 지금까지는 서예와 문인화를 주로 그려왔는데 캘리그라피와 산수화를 하고자 한다면 또 다른 기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본격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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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잎맘 2020-11-19 22:25:33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