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모바일 앱 시장…주목받는 앱은 ‘연결’로 통한다
성장하는 모바일 앱 시장…주목받는 앱은 ‘연결’로 통한다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1.10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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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에도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 최고 경신… ‘커뮤니티’ 기능 앱 눈에 띄어

·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의 연결부터 분할화면으로 즐기는 소셜 스트리밍까지, 앱으로 만드는 ‘연결’

사진: 하쿠나라이브 AR 기능
사진: 하쿠나라이브 AR 기능

지난 3분기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2020년 3분기 모바일 결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지출 중 소셜 및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가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물리적 연결이 어려워질수록 사람 간 ‘연결’을 통한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커뮤니티 서비스들이 더욱 주목받는 중이다. 

■ 아티스트와 팬 쌍방향 소통, ‘위버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서 운영하는 위버스는 전 세계 팬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빅히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229개 국가와 지역에서 하루 평균 140만 명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티스트가 포스트, 모먼트 등의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팬들은 실시간으로 응원하기, 댓글 등으로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다. 해시태그를 활용해 실시간 인기글을 공유하는 ‘디스커버’, 보이고 싶지 않은 글을 숨기는 ‘하이드 프롬 아티스트’ 등 아티스트와 팬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위버스 만의 기능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외국어를 자동 번역해주는 다국어 번역 지원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팬들도 아티스트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빅히트 소속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외에 가수 헨리, 뉴이스트, 선미 등도 위버스에 팬 소통 공간을 열기도 했다.

위버스는 지난 6월 BTS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를 기획, 송출하며 플랫폼의 영역을 한차례 확정했다. 블루투스를 활용해 팬들의 응원봉과 공연 영상이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새로운 공연 관람 방식을 통해 온라인 콘서트 진행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을 극대화했다.  

■ 전 세계 ‘직딩’들의 대나무숲 꿈꾸는 ‘블라인드’

2013년 출시한 블라인드는 출시 7년만에 한국과 미국 내 기업 15만 곳, 직장인 이용자 450만 명의 ‘직장인 대표 커뮤니티 앱’으로 자리잡았다.

한국 이용자는 300만명에 달해, 한국의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블라인드 가입자인 셈이다.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해 익명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별, 업종 별 라운지가 운영되어 동종 업계 종사자들간 의견과 고민을 나눌 수 있다.

블라인드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직장인을 위한 플랫폼을 꿈꾸며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로 본사를 이전, MS, 페이스북을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 직원들까지 이용하는 플랫폼이 됐다.

최근에는 기업 평판 서비스 ‘블라인드 허브(Blind Hub)’를 시작, 기업 페이지 공개 두 달 만에 1만개 기업에서 재직자 리뷰 8만건을 돌파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 피트니스에 가지 않고도 다 같이 운동하려면, ‘사운드짐’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 등 대부분의 운동 기관이 위험 시설로 분류되면서 ‘홈트레이닝족’을 겨냥한 플랫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사운드짐은 오디오 기반 피트니스 앱으로, 음성 가이드를 통해 정확한 운동 자세와 팁 등을 전하는 앱이다. 특히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야외 달리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  제공한다는 큰 장점으로, 앱을 실행하고 이어폰만 꼽으면 어디서든 나만의 트레이너가 함께 하는 듯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옆에서 말하는 듯한 가이드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며, 운동효과를 최대치로 높일 수 있는 bpm 음악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4주 러닝 다이어트 챌린지’, ‘하루 한 번 움직임 챌린지’ 등 사용자들이 같은 목표를 두고 서로의 기록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비슷한 관심사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 취향, 관심사 기반의 ‘소셜 스트리밍’, ‘하쿠나 라이브’ 

시청자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연결될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의 진화도 눈에 띈다. ‘하쿠나 라이브’는 호스트와 시청자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소셜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분할된 화면을 통해 최대 4명이 지연시간 없이 동시에 방송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로 기존의 1대 다 스트리밍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특히 분할 화면에서도 지연 없는 ‘AR 아바타’ 기능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방송 환경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시청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이용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인 ‘그룹 라이브 기능’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 간 관심사와 정보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와 공감대를 형성하하기도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쿠나 라이브는 현재 일본, 인도, 중동, 터키 등에서 서비스 중이며, 각국의 흥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출시 국가를 더욱 공격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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