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실적, 영업이익 76억원..코로나19 위기 '화물운송으로 버텨'
대한항공 3분기 실적, 영업이익 76억원..코로나19 위기 '화물운송으로 버텨'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11.0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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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대한항공 제공
자료사진=대한항공 제공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화물사업부문 호조등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공시자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508억원으로 3조283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53%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손실폭이 늘었다. 여객 사업부문은 예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화물 기 가동률 증가와 여객기 활용한 화물수송 사업등으로 손실폭을 줄였다.

대한항공의 3분기는 화물로 버틴 시기였다. 3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9%증가한 1조163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는 65.53%를 차지했다. 2분기에 이어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휴 여객기를 활용,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운송에 투입하는 등 화물 운송을 통한 수익극대화에 나섰다.

여객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 2729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87% 감소한 수치다. 다만, 미주 및 동남아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재개, 부정기 운항 증가, 일부국가 입국제한 완화, 여름 휴가철 국내선 여행수요등으로  지난 2분기보다 수송 실적이 소폭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화물 사업 성수기 진입으로 화물 수요가 예상된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물량 등의 항공화물운송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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