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
9월 자동차,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10.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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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회복되고, 추석 소비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비 2.3%, 전년동월비 3.4%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9%로 전월비 4.2%p 상승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비 2.5% 감소, 출하는 7.5% 증가했으며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08.8%로 전월비 11.0%p 하락했다.

광공업은 전기·가스업(-4.1%)이 감소했으나 광업(8.4%), 제조업(5.9%)이 증가하며 전월비 5.4% 증가(전년동월비 8.0%)했고  서비스업은 금융·보험(-2.4%), 숙박·음식점(-7.7%) 등이 감소했으나, 도소매(4.0%), 운수·창고(2.7%) 등이 증가, 전월비 0.3% 증가(전년동월비 0.0%)했다.

지출에 있어서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증가로 전환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승용차 등 내구재(-0.7%)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5%)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판매가 증가하며 전월비 1.7% 증가(전년동월비 4.4%)했고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1.5%) 투자는 감소했으나, 운송장비(34.3%) 투자가 증가, 전월비 7.4% 증가(전년동월비 16.8%)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공공수주(61.2%)와 민간수주(30.1%)가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31.4% 증가(전년동월비 22.9%)했고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7.0%) 및 토목 공사(5.0%) 실적이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6.4% 증가(전년동월비 6.3%)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에서 감소, 전월비 7.0%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에서 늘어서 전년동월비 2.0%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서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서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9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며 7월 –0.1%, 8월 –0.8%에 이어 2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광공업 생산(5.4%)은 수출개선 등에 힘입어 자동차(13.3%), 반도체(4.8%)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회복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0.3%)은 9월 중순 거리두기 완화(수도권 2+α→2단계, 9.14~), 추석 명절효과, 수출입 물량 증가 등으로 증가 전환했고 소매판매(1.7%)는 추석 명절효과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7.4%)·건설투자(6.4%)는 전월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영향 등으로 증가 전환했고 경기동행지수(+0.3p)·선행지수(+0.4p)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동행지수는 2016년 8월 이후(4년1개월만), 선행지수 2020년 1월 이후(8개월만)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째 동반 상승하면서 수치상으로 보면 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9월 산업활동은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지표가 증가하며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거리두기 완화, 경제심리 개선 등은 향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 요인은 상존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79.4에서 10월 91.6(+12.2)으로 크게 올랐고  제조업 BSI 역시 9월 68에서 10월 79(+11)로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향후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 등에 전력 투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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