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윙', 기존 스마트폰의 불편함 해결
LG전자 'LG 윙', 기존 스마트폰의 불편함 해결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0.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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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니깐 편하네”

LG전자가 이달 6일,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번째 스마트폰 LG 윙(WING)이 기대의 이상의 사용성으로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LG 윙은 손에 쥐는 방식을 바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의 한계에 도전한 제품이다. 주요 IT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위블 모드를 사용하면 영상, 게임 같이 몰입도가 높은 콘텐츠를 즐기고 있을 때 다른 방해를 받지 않는다”, “짐벌 모션 카메라의 경우 브이로그,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등 새로운 폼팩터가 주는 차별화된 경험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윙 ‘ㅓ’, ‘ㅗ’, ‘ㅜ’ 스위블 모드
LG 윙 ‘ㅓ’, ‘ㅗ’, ‘ㅜ’ 스위블 모드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6.8형, 3.9형 두 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멀티 태스킹이 필요할 때,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ㅜ, ㅗ, ㅏ, ㅓ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쓰거나 두 개의 앱을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에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다른 앱으로 채팅 또는 검색을 하거나,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쓰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고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찍을 때, 멀티태스킹 도중에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을 돌리는 화면으로 해결해 좀 더 쾌적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트렌드에 맞춰 짐벌 모션 카메라, 보이스 아웃포커스, ASMR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스위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한 LG 윙에 ‘짐벌 모션 카메라’가 단연 돋보인다. 짐벌 모션 카메라는 스위블 모드의 장점을 극대화된 기능으로 전문 짐벌 장비 없이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모델이 LG 윙 사용하는 모습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모델이 LG 윙 사용하는 모습

LG 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무게는 260g으로 이형 폼팩터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다. LG전자는 LG 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경량화에 집중했다.

단순히 무게를 줄인 것뿐 아니라 LG전자는 스위블 모드 시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도 자체 개발했다. 회전 힌지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유압식 댐퍼(damper)와 이중 스프링이 적용됐다. 이중 스프링은 디스플레이를 돌릴 때 가해지는 힘을 두 개로 분산해 내구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유압식 댐퍼는 충격을 완화해 사용자가 디스플레이를 돌릴 때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한다. 또 메인 스크린이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스크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POM(Poly-Oxy-Methylene) 소재로 특수 처리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회전을 20만회까지 견뎌내도록 설계했고, 밀리터리 충격시험 9개 영역의 테스트도 거쳐 내구성을 확보했다.

LG 윙의 긍정적인 평가에 ‘이형 스마트폰 대중화’을 전략이 한몫하고 있다. 이형 스마트폰 구매에 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가격이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기존 바(Bar)타입의 스마트폰과 다른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이형 스마트폰은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이에 LG전자는 불필요한 가격 거품을 걷어내 더 많은 고객이 ‘LG 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109만 8900원으로 출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경험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LG 윙의 차별화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LG 윙을 사용해본다면, 기존 스마트폰의 불편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 윙 스위블 폼팩터에 맞춰 향상된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네이버 웹 플랫폼 ‘웨일’과 협업을 통해 LG 윙에 최적화된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LG 윙의 폼팩터를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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