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사무총장' 패색짙던 유명희, 기사회생할까..미국 지지 선언 '반전' 마지막 기대
'WTO사무총장' 패색짙던 유명희, 기사회생할까..미국 지지 선언 '반전' 마지막 기대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0.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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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제공/유명희 본부장
사진=산업부 제공/유명희 본부장

WTO(세계 무역기구) 사무총장에 도전하고 있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기사회생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기준 28일 오후 3시(우리시각 밤 11시) 제네바에서 소집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뉴질랜드대사)이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후보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29일 전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최종 선출을 위해서는 향후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한 후보를 내달 9일 개최되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국들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가 사실상 WTO 사무총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이 유 본부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혀 반전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성명을 통해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쌓았다"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의 논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적인 통상분쟁 해결에 필요한 진짜 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는 취지로 나이지리아 오콘조 이웰라 후보를 비토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이 오콘조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의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회원국인 미국이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WTO가 이를 무시하고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패배가 짙어 보이던 유후보에게는 반전의 카드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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