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美 대선 결과 불투명성 큰 리스크 요인 작용..선거결과 따라 경기부양책등 차이 있을 전망"
금융위 "美 대선 결과 불투명성 큰 리스크 요인 작용..선거결과 따라 경기부양책등 차이 있을 전망"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10.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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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선거결과 불투명성 자체가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제27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어 외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11월 3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글로벌 자산가격 상승, 금리 반등·원화강세 가능성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미 대선의 경우 선거결과의 불투명성 자체가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선거결과에 따라 경기부양책 규모, 조세정책 및 회복속도 등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이후 실물경제 대비 자산가격 상승강도가 과거 침체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향후 자산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도 리스크로 언급됐다.

아울러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선진국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달러화 및 위안화 흐름에 따라 환율 하방압력이 상존하고 있어 이를 감안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비우량등급 회사채·CP 발행동향도 논의됐다. 정부의 적극적 시장안정화 노력 등으로 자금조달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는 있으나 비우량등급과 우량등급 간 온도차가 있으며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CP, 단기사채)간 회복속도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비우량 등급 회사채의 경우 스프레드가 6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우량물에 비해 하락속도가 더디며 발행금액이 전년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 취약업종에서 수요예측 미달사례도 발생(10월중 3건)했다.

비우량등급 CP·단기사채의 경우 발행금액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고 스프레드도 회사채에 비해 개선돼 CP발행을 통해 회사채 발행을 대용하는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금융위는 경계감을 갖고 기업 자금조달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되 시장불안 확대시 저신용 회사채·CP매입기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리보 산출중단 대응현황도 점검했다. 리보(London Inter Bank Offered Rate)는  런던 우량은행간 단기 자금거래 금리로, 대표적 지표금리다.

2022년부터 리보 산출이 중단될 예정으로, 금융업권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은행연은 이날 회의에서 각 금융회사가 신규계약 및 기존계약에 리보금리→무위험 대체금리로 전환되는 조건(trigger) 및 대체금리 명시 등 대체조항(fallback provision)을 반영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으며, 리보중단이 리스크 관리, 대고객 관계, IT·회계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기관이 전사적 관심을 갖고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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