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20년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으로 적자전환..신흥 시장 판매 부진 지속
현대자동차, 2020년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으로 적자전환..신흥 시장 판매 부진 지속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10.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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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3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2분기 대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0년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99만7842대 △매출액 27조5758억원(자동차 21조4865억원, 금융 및 기타 6조893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 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반영했다며 해당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 △내수,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투싼, GV70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2, 3차 유행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신흥 시장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또한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향후 반복적인 품질 이슈를 단절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동시에 시장에서의 품질 문제를 조기에 감지해 개선 방안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출범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경쟁력을 활용해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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