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중일 국제연합동아리 오발코리아의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인터뷰]한중일 국제연합동아리 오발코리아의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0.2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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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Vision for Asian Leadership(이하 오발 OVAL’)이란 이름의 단체는 표면적으로는 한중일 상호 청년 네트워크 구축이지만, 궁극적 설립 목적은 한중일 관계의 국제교류활동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상반기에는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어려워졌다. 이에 오발코리아에서는 대학생연합동아리 차원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물색하고 있다.

오발코리아 29대 회장단과의 인터뷰.

오발코리아 29대 회장단 ▲좌측부터 최관호 부회장, 김다은 부회장, 박현녕 회장, 김수민 부회장
오발코리아 29대 회장단 ▲좌측부터 최관호 부회장, 김다은 부회장, 박현녕 회장, 김수민 부회장

오발코리아는?


OVAL은 Our Vision for Asian Leadership의 약자로 한중일 대학생들이 교류하는 자치단체이자 동북아 네트워크의 장이다.

OVAL은 한중일 상호네트워크를 통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또한 청년들이 주역이 되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이를 위해 SEP(스태프 교류 행사)와 IBC(국제창업경진대회)를 기획하며 학기 중에도 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SEP는 삼국 스태프 간의 교류와 IBC 개최 준비를 위한 행사로, 각국의 임원단과 부서가 오발의 발전과 IBC를 위한 안건을 논의하여 계약서를 작성한다. IBC는 한중일 삼국에서 참가자 30명씩 선발하여 진행되는 국제창업경진대회로, 오발의 스태프가 행사의 모든 것을 기획 및 진행한다. 해당 두 행사는 3국 순환 개최로, 매년 서울, 도쿄, 베이징 3개 도시에서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다.

 OVAL KOREA는 한중일 대학생들이 교류하며 국제경영대회를 만들어나가는 OVAL의 한국지부 이다. 매년 IBC와 SEP와 같은 국제행사 외에도 다양한 국내 행사로 국내 대학생의 학술적, 문화적 교류에 힘쓰고 있다. 매 학기 개최되는 오발 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열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발 피크닉에서는 대학생들 간 네트워킹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체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비즈니스 실무를 경험하고 큰 비전을 그려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으로 인하여 기존 활동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앞서 설명했듯이 매년 2차례의 국제행사는 세 국가의 대학생이 한 국가에 모여 진행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된 행사였던 만큼 불가피하게도 안전을 고려하여 삼국 동의 하에 취소하게 되었다.

한 학기 내내 준비한 오발코리아의 메인 행사였던 만큼 많은 국내 부원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지부에서도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 비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사가 취소되었더라도 상반기 동안 의미 있는 활동을 만들기 위해 각 부서별 부장과 부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현 상황을 고려하여 코로나 속에서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만들고자 하였고 세 가지 활동을 나누어 진행하였다.

코로나 공익 증진 프로젝트의 첫 번째 활동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하여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선행을 베푸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터뷰하여 이를 홍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국제적 관계와 경영 분야에 대하여 세 차례의 포럼을 개최한 것으로, 언택트 시대인 만큼 온라인을 병행하여 소수의 인원으로 오프라인 포럼을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삼국 지부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 동영상 컨텐츠를 제작하는 활동이다.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일 대학생의 일상 브이로그와 코로나 응원 노래 챌린지 영상을 준비 중에 있다. 코로나 공익 증진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발코리아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의 말을 건네며 모두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자 한다. 이로써 오발코리아는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는 모든 분들의 일상 생활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마음을 다해 응원하여 이겨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남기고자 한다.

오발코리아 29대 임원진
오발코리아 29대 임원진

■오발코리아에서 소상공인 홍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들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눔을 실천한 기업인들(임대료 절감, 판매가 할인, 기부 등)을 홍보해 공익을 증진시키고, 다양한 동아리와 연합하여 활동하는 경험을 각 동아리의 부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활동의 범위를 넓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선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는 인식의 확대로 공익을 증진시키며 위와 같은 프로젝트를 대학생들이 연합하여 실천했다는 것을 SNS, 기사 등을 통해 홍보하여 자연스럽게 동아리의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확산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다른 동아리와 연합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경험은 동아리 부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동아리 활동의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상공인 홍보팀의 운영 과정은?


기획 및 카드뉴스제작은 PR(홍보부), DE(디자인) 부서에서 담당했고, 인터뷰할 대사인 소상공인을 조사하는 일은 FR(대외협력부)에서 맡았다. 프로젝트 팀원들로 조를 구성해 조원 전체가 소상공인분들께 인터뷰를 요청했고 최종적으로 동아리 공식 SNS 및 부원들의 개인 SNS로도 홍보해 프로젝트에 완성도를 더했다.
-팀 운영 과정 중 어려움이 있었나


기획 기간이 짧았고 갑작스럽게 진행된 프로젝트여서 상황에 직면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 처음 기획할 때는 다른 연합동아리들과 협업하여 참여 동아리 수 5개 이상(전체 인원 기준 약 200~300명), 인터뷰할 기업인 20명 정도의 규모로 동아리 부원들 SNS로 홍보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에 타 동아리에게 협업 요청을 하였으나 임원진 교체 시기 및 시험기간을 걱정하며 모두 거절하여 OVAL 단독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때문에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하려는 시도는 실패하게 됐지만, 공익 증진을 위한 활동은 적은 인원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인터뷰 대상의 규모를 줄여 진행하게 되었다.

프로젝트를 끝낸 후의 소감은

국제행사가 취소되면서 갑작스럽게 추진된 프로젝트임에도 팀원들의 참여도가 좋았고 다같이 힘을 합쳐서 미미할지라도 사회를 위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아 이 활동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0 오발코리아 포스트 코로나 포럼 홍보 포스터
2020 오발코리아 포스트 코로나 포럼 홍보 포스터

오발코리아가 진행한 코로나 공익 증진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오발 포럼은 POST- CORONA를 주제로 지난 8월 3일, 5일, 7일 총 3일 동안 KOICA INNOPORT에서 개최되었다. 포럼은 총 3회차로 진행이 되었는데 1회차에서는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이정남 교수가 코로나 펜데믹 과정에서의 미-중 세력 경쟁과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2회차는 서울여자대학교 경영학부 이성봉 교수가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가치사슬의 위기와 한계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3회차는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장동한 교수가 기업의 코로나 위기관리 상황과 바람직한 기업의 위기관리에 대해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20대 대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 오발 포럼 기획 의도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OVAL KOREA 활동이 취소 및 연기되며, OVAL KOREA의 회장단 차원에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저는 우리가 이러한 거대한 변화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해 보았다. 무엇보다 OVAL KOREA가 앞으로도 세계를 배경으로 활동하려면 코로나로 나타난 다양한 세계적 변화를 제대로 알아야 하며 또 이러한 지식을 또래의 대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해 기존에 하던 정기 행사인 OVAL FORUM을 개편해 포스트 코로나 포럼을 기획하게 되었다.

■ 포럼을 운영하는 과정은 어땠나?

우선 대학생들이 가장 궁금할 법한, 또한 OVAL KOREA의 앞으로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정치, 경영에 관한 총 3가지의 주제를 선정했다. 이후 일정 및 장소를 확정 지어 총 3회차의 포럼을 진행을 준비를 시작했다. 코로나로 현장에 많은 인원을 모실 수 없다는 문제로 현장에는 15~20명 정도의 참가자만을 모시고 카카오 Live TV로 온라인 생중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8월 3일, 5일, 7일 포스트 코로나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현장 및 온라인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대학생들께서 참여해 주셨다.

포럼을 진행하는 과정 중 어려웠던 점은?

총 3회의 포럼을 제대로 준비 및 관리하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온라인 생중계는 OVAL KOREA로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 많은 걱정이 따랐다. 하지만 부서별로 특화된 업무능력이라는 OVAL KOREA의 장점을 살려 보다 업무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각 부서에 분배해 더욱 철저한 준비 후에 진행하였고 생중계 역시 총 5번 이상의 테스트를 거치며 그 형식을 완성시켰다.

포럼을 개최한 후 느낀 소감이 있다면

이번 포스트 코로나 포럼은 OVAL KOREA에게 닥친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OVAL KOREA를 떠나기 전 이런 뜻 깊은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느꼈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고 따라와주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우리 부원들이 있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 자리를 통해 학술부(CASE), 대외협력부(FR), 인사부(HR), 기획부(PG), 대외홍보부(PR), 디자인부(DE)의 모든 부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OVAL KOREA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게 된 의도는 무엇인가?

코로나 때문에 OVAL의 가장 핵심적인 이벤트인 IBC나 SEP 등의 국제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되면서, 한중일 삼국의 협력이라는 동아리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 프로젝트의 진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유튜브나 틱톡 같은 플랫폼을 통한 동영상 컨텐츠의 수요와 공급이 많아지는 추세임을 반영하여, ‘삼국이 함께 COVID-19를 주제로 하여 영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발상에서 출발하여 기획하게 되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팀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프로젝트 별 회의를 통하여 부원들이 영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함께 각 아이디어 별로 실행 가능성, 주제 적합성, 영상 촬영 및 편집 난이도, 흥미도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두 가지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팬데믹으로 인하여 변화한 한중일 대학생의 일상 브이로그와 코로나 응원 노래 챌린지 영상을 준비 중에 있다. 브이로그의 경우 프로젝트팀에 속한 부원 몇 명이 자신의 모습을 셀프캠 형식으로 촬영한 후, OVAL JAPAN 및 OVAL CHINA에 영상 계획서와 예시 영상을 전송하여 최대한 유사한 형식의 영상 촬영을 요청한 뒤 편집을 통하여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낼 예정이다. 코로나 응원 노래 챌린지의 경우 퀸의 ‘We are the champions’의 가사를 팬데믹 상황에 어울리게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로 개사하여 한 소절씩 부르는 짧은 영상들을 모아 하나의 노래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영상 편집 가능 인력이 적다는 것이 조금 어려운 부분이다. 현재 영상 편집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부원이 디자인 부서 부장님 밖에 없는데, 기존 DE 부서의 영상 프로젝트도 있어 한 분에게 업무 부담이 과도하게 치중되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타 코로나 공익 증진 프로젝트들에 비해 마감 기한을 늘렸고, 이후에도 영상 결과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을 것으로 32기 부원 모집 시 영상 편집 인력을 충분히 선발하여 장기적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 같다.

프로젝트가 가져올 기대효과가 있다면

우선 기획 의도와 같이 현재 국제적인 상황으로 인하여 만날 수 없는 OVAL의 각 지부 부원들이 협력하여 만들어낼 수 있는 가시적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불특정다수의 인터넷 사용자가 볼 수 있는 유튜브에 업로드 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OVAL 자체에 대한 홍보 효과도 있을 거라 기대한다. 프로젝트 팀원들이 아이디어 단계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제작한 영상이니, 앞으로 업로드 될 영상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위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도 오발코리아는 한국, 중국, 일본 대학생 연합 동아리답게 국제적 활동도 이어나갔다. 오발코리아의 대표적 두 가지 행사인 IBC와 SEP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온라인상으로 삼국이 함께 섹션 미팅(section meeting)을 진행했다. 섹션 미팅은 6개의 각 부서와 회장단이 각국의 부원들과 온라인 플랫폼 잔디(Jandi)를 이용해 8월 10,11일 이틀 동안 이루어졌다. 각 부서별로 다음 학기 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삼국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지 토의하는 시간이었다. 그 결과 IBC와 SEP는 잠시 보류하고 YEC라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삼국에서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양일간 논의된 내용은 다음 학기에 활동할 부원들이 숙지하고 파일을 작성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기록했다. 국제 활동이 불가능해진 상황 속에서도 국제연합동아리로서 목적을 잃지 않고 오발의 방식으로 상황을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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