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사망, 사과..건강관리 및 상생기금등 대책 마련할 것"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사망, 사과..건강관리 및 상생기금등 대책 마련할 것"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10.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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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대한통운 제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최근 택배기사 사망과 관련, 사과와 함께 택배기사 및 종사들에 대한 보호 종합 대책에 나섰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택배 업무로 고생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택배기사님들의 명복을 빌며, 우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묻고,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이고 "모든 대책은 대표이사인 제가 책임지고 확실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택배기사들의 인수업무를 돕는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현장에는 자동분류설비인 휠소터(Wheel Sorter)가 구축되어 있어 분류지원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면 택배기사들의 작업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외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자동화 시설 확대를 통한 작업강도를 완화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2022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에 시행 중인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및 경조금 지원과는 별개로 긴급생계 지원, 업무 만족도 제고 등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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