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흡연으로 인한 코로나19 중증 위험 2배 이상 높아"
WHO "흡연으로 인한 코로나19 중증 위험 2배 이상 높아"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0.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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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를 인용해 “흡연으로 인해 코로나19의 중증도 위험은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흡연은 폐기능을 손상시켜 코로나바이러스가 침입할 경우 이에 맞설 수 있는 신체적 저항력을 감소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흡연 위험성을 알리는 배경에 대해 “최근 젊은 층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전파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또 다른 유행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석관은 “흡연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감염과 감염 후의 위중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흡연을 위해 손을 얼굴에 가까이 하게 되면 이때 오염된 손이 호흡기에 접촉할 수 있고 흡연하는 동안 입을 통한 호흡으로 바이러스의 침입이 용이해지므로 감염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흡연실의 경우 그 밀폐성으로 인해서 감염위험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관은 “세계보건기구도 이미 흡연을 코로나19 감염과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 규정하고 있다”며 “물론 흡연이 좋지 않은 일이고 금연이 쉽지 않은 결심일 수 있지만 흡연의 결과가 코로나19의 감염과 위중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흡연 중이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금연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분석관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한 번 더 손을 깨끗이 씻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4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25,543명(해외유입 3,59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3명으로 총 23,647명(92.58%)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44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62명이며,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53명(치명률 1.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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