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9%..OECD중 두번째로 높은 수준
IMF,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9%..OECD중 두번째로 높은 수준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10.14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지난 2019년 홍남기 부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면담당시/기재부 제공
자료사진-지난 2019년 홍남기 부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면담당시/기재부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2.1%에서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IMF 분류상 39개 선진국 가운데 세 번째, OECD 37개 회원국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IMF는 13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최근 각국의 빠른 경제활동 정상화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지난 6월보다 0.8%p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2%p 올렸다.

IMF는 미국과 유럽의 2분기 실적 개선 등을 반영해 39개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8.1%에서 -5.8%로 크게 상향했다.

반면 중국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10.3% 급락함에 따라 신흥개도국 성장률 전망은 -3.3%로 하향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이번 전망에서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주요 교역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수요 회복과 4차 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으로 상향 조정 폭에는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IMF는 하반기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및 경제활동 재개 정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GDP 실적 개선세가 더욱 공고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0.2%p 내린 5.2%로 내다봤고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도 0.1%p 내린 2.9%로 전망했다.

IMF는 팬데믹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으로 상·하방위험 중 어느 쪽이 우세한지 평가하기 어려우나 상당한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상방위험으로는 ▲신속한 경제정상화 ▲추가 재정확대 ▲생산성 향상 ▲치료법 발전 ▲백신개발·보급 등을, 하방위험은 ▲코로나19 재확산 ▲성급한 정책지원 철회 ▲금융여건 긴축 ▲기업 유동성 부족 및 도산 ▲사회적 불안 확대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을 꼽았다.

IMF는 위기 지속 시 재정준칙이 있는 경우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추후 긴축을 통해 준수로 회귀하는 등 필요한 정책지원을 다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부유층에 대한 누진세율 인상(소득세·재산세 등), 디지털세에 대한 국제공조 등을 통해 향후 재정지출 증가에 대비해 재정여력을 확보하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