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국가신용도 AA-, '안정적'유지.."외환보유액 충분등 글로벌 변동성 불구 완충 역할"
피치, 한국 국가신용도 AA-, '안정적'유지.."외환보유액 충분등 글로벌 변동성 불구 완충 역할"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10.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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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비상경제회의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당시 사진/기재부 제공
제8차 비상경제회의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당시 사진/기재부 제공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2020년 9월 컨퍼런스콜 협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Fitch는 한국 신용등급(AA-)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완만한 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아래에서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성장과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효과적인 코로나19 정책대응을 통해 주요 선진국 및 유사 등급(AA) 국가 대비 양호한 경제성장률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피치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적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그간 건전 재정관리 이력으로 한국은 단기적 재정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정부는 재정준칙(안)을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다만, 고령화로 인한 지출압력 하에서 높은 부채수준은 재정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며, 정부 투자지출의 생산성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가계부채 상환능력과 은행 건전성은 현재 양호하나, 가계부채 규모의 증가로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규모 순대외채권, 지속적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견조한 대외건전성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완충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itch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신용등급을 제약하고, 지난 6개월간 외교적 노력은 답보상태이며, 남북관계의 개선에 대한 전망이 악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Fitch의 금번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유지 결정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로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재확인한데 의의가 있다"면서 "금년 들어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하향조정 사례는 107개국, 총 211건*(’20.10.6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Fitch는 금년 들어 영국(AA→AA-(부정적), 3.27일), 캐나다(AAA→AA+(안정적), 6.24일)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미국(AAA, 안정적→부정적, 7.31일), 일본(A, 안정적→부정적, 7.28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컨퍼런스콜 등 비대면 수단을 활용하여 신평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가신용등급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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