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추석포함 2주간 특별방역기간 설정..정 총리" 개천절 집회 무관용" 강력 대응 예고
방역당국, 추석포함 2주간 특별방역기간 설정..정 총리" 개천절 집회 무관용" 강력 대응 예고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09.28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늘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한다”며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영업금지와 제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께 너무나도 송구하다”며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고통과 그리운 자녀와 함께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아쉬움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나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 추세지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확진환자 중 어르신 비중이 높아 안타깝게도 9월에만 약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사망자 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전국적 이동과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추석연휴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 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1차장은 식당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에게 “입장 인원 제한, 시식코너 최소화 등으로 시설 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춰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자자체에도 “사람이 밀접할 수 있는 고위험시설과 전통시장, 철도역사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든지 마스크와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27일 정세균 총리는 일부 단체의 개천절 집회 강행과 관련해서는 “사전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행위자를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집회는 동료 시민들이 각자의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들은 이제라도 무모한 행위를 멈춰달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몇 차례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내,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여러 번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며 “이번 추석연휴가 또 다른 고비로 또 한번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내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한다”며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에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