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선물 거래량, 전년대비 59.5% 증가
미국달러선물 거래량, 전년대비 59.5% 증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09.12.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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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단위 인하 이후 달러선물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환율변동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래단위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9.5% 증가한 21만4131계약을 기록했다.

연초 환율이 급등한 후 환율변동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수출입업체 등 일반법인과 개인의 시장참여 증가로 투자저변이 확대되면서 시장유동성이 크게 향상됐다.

미결제약정은 지난해 금융위기에 따른 해외펀드 헤지규모 감소로 전년대비 34.9% 감소했지만 최근들어 해외주가 상승과 기업체 환헤지 등의 영향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7일 거래단위 인하이후 달러선물시장의 일평균 호가와 체결건수는 2만5867건과 1만2994건으로 종전대비 각각 34.5%, 60.2% 증가했다.

호가대비 체결률은 거래단위 인하이전 42.2%에서 50.2%로 증가했으며, 최근월물의 최우선호가 스프레드도 평균 1.5틱으로 종전의 3.9틱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일반법인, 외국인, 개인 등 시장참여 비중이 늘어난 투자자유형의 소량거래 호가비중이 높아 거래단위 인하가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방증했다.

투자자별 소량호가 비중은 일반법인 64.3%, 외국인 90.3%, 개인 75.5%, 보험 65.1%로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은행 및 투신의 합산 거래비중이 지난해 60.6%에서 올해 42.4%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증권·선물 및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9.8%, 6.4% 증가했다.

일평균 참여 계좌수는 전년도 309개에서 645개로 2배 이상 증가하고, 미결제약정 보유계좌도 전년말 951개에서 1753개로 8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측은 "달러선물이 위험관리라는 선물시장 본연의 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거래단위 인하이후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는 등 질적·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환헤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증권사도 시장에 직접참여가 가능해져 달러선물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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