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청으로 승격..초대 청장엔 '정은경'..문대통령 "감염병 대응체계 획기적 진전"
질병관리본부청으로 승격..초대 청장엔 '정은경'..문대통령 "감염병 대응체계 획기적 진전"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9.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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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했다. 초대 청장에는 정은경 현 질병관리본부장이 선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보건의료 행정 전문가다.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평가다.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은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획기적 진전"이라며 "온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는 참여정부 당시 국립보건원이 확대 개편되면서 만들어졌고, 메르스 사태 이후 차관급으로 격상되면서 역량을 더욱 키워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본은 이번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세계의 모범이 된 K-방역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그 신뢰를 바탕으로 드디어 오늘, 독립된 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됨으로써 독립성과 전문성이 대폭 강화된 감염병 총괄기구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감염병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과 예방까지 유기적이며 촘촘한 대응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함으로써 감염병 바이러스와 임상연구, 백신개발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전 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한편으로는 지역의 감염병 대응체계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다섯 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자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 지자체들의 감염병 대응능력을 크게 높여주고, 지역사회 방역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차관 직제도 신설된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그간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아 왔다.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도입된 보건의료 분야의 첫 전담 차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핵심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선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은 고용노동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에 오른 정책통으로 업무 역량과 조정‧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제·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 등의 여성·청년 업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왔다.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성가족부의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육성 등의 핵심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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