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젊은층도 난청..연령에 따른 보청기 선택 필요
30대 이하 젊은층도 난청..연령에 따른 보청기 선택 필요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8.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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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의 비율은 65세 이상에서 38%에 이른다. 이러한 노인성 난청의 비율은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스트레스와 현대사회의 소음으로 인해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의 난청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외에도 유전, 기형 등에 의한 선천성 난청과 중이 질환 등 질병에 의한 난청 등이 있다. 이처럼 난청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모든 연령에서 나타난다.

난청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고 청능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먼저 청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청의 정도가 같아도 연령이나 생활환경 등 착용자의 특성에 따라 보청기 선택이 달라진다. 가장 적절한 보청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보청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이다.

외이도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유소아의 경우 귓속형 보청기 보다는 이어몰드(ear mold)만 교체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귀걸이형 보청기를 주로 사용한다. 소리에 대한 주관적인 표현이 어려워 보호자가 보청기의 작동 여부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소아 전용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회 활동이 많은 성인은 외관 상 보이지 않는 형태를 선호한다. 귀 안쪽 깊숙이 삽입되는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 또는 귀에 거는 형태지만 눈에 띄지 않는 오픈형 보청기를 주로 착용한다. 오픈형 보청기의 경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동영상 및 음악 청취는 물론 전화통화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체 기능이 저하된 노인의 경우 보청기 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별도의 조절이 없이 자동환경 조절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충전형 제품을 선택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서초방배센터 홍진영원장은 “난청의 정도가 비슷하더라도 착용자의 연령과 개별 특성에 따라 적합한 보청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보청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가장 적절한 보청기를 선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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