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빵집 군산 '이성당'등 80개사 백년가게 선정
가장 오래된 빵집 군산 '이성당'등 80개사 백년가게 선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08.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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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 이성당/중기부 제공
사진=군산 이성당/중기부 제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진 군산 ‘이성당’과 서울 콩국수 맛집 ‘진주회관’ 등이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인 우수 소상공인 80개사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 전국의 백년가게가 모두 485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업력 30년 이상 가게(소상공인 등) 중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성,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백년가게’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강원도 강릉의 초당할머니순두부 등 19곳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국민추천제를 통해 ‘백년가게’에 선정한 바 있다.

또 백년가게 선정 대상이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에서 이·미용실, 사진관, 양복점 등 서비스업을 포함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고 음식점 11곳 등 71개 우수 소상공인 업체를 올해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었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업종별로 군산의 ‘이성당’, 서울의 ‘진주회관’, 부산의 ‘내호냉면’ 등 음식점업이 43개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떡 방앗간, 자동차 공업사, 제면소, 호스텔 등이 선정되면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의 ‘백년가게’가 발굴됐다.

지난 2월 처음 도입된 국민추천제를 통해서도 30개 업체가 새로 선정돼 국민이 추천해 발굴된 ‘백년가게’는 총 49개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전북 군산의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산 쌀 등 국내산 원재료 사용으로 국내 농가와 상생하고 전화·온라인 주문 도입 등 고객의 수요에 맞춘 경영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 상품은 단팥빵과 야채빵이다.

서울 중구의 진주회관은 2대가 가업을 승계, 최고의 원재료를 사용한다는 철학 아래 원산지 계약 재배한 100% 국산콩을 직접 갈아 콩국을 만들고 있다.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됐다.

부산 남구의 내호냉면은 4대가 가업을 승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 우암시장의 소문난 맛집으로 허영만의 ‘식객’에도 소개된 바 있다. 음식나눔 봉사를 통해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중기부는 정부의 외식 소비쿠폰 발행을 통한 소비 붐업을 위해 ‘백년가게 방문 인증샷’ 이벤트를 14일부터 9월 4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백년가게’ 방문자가 방문 사진을 웹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태블릿 PC, 온누리 상품권 등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켜켜이 쌓아온 시간은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와 전통”이라며 “백년가게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백년가게가 다른 소상공인들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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