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주력 대규모 기업집단이 방송업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콘텐츠 관련된 사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 간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집단(64개)의 소속회사는 5월 1일, 2,284개에서 7월 31일, 2,301개로 17개 사가 증가했다. 해당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 기업집단은 32개에 이르렀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56개 사가 계열 편입 되었고, 흡수 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39개 사가 계열 제외되었다.
해당 기간 중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에스엠(SM)’(6개), ‘카카오’(5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코오롱’(4개), ‘다우키움’(4개) 순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ICT 대규모기업집단중 ‘카카오’ 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웹 실시간 통신 기술(RTC: Real-Time Communication)회사인 ㈜리모트몬스터회사를 인수하고 ㈜카카오엠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회사 ㈜글앤그림미디어, ㈜바람픽쳐스, 로고스필름㈜등 3개사를 인수해 콘텐츠 사업을 확장했다.
‘넷마블’ 은 애니메이션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 회사인 ㈜키링을 인수했다.
‘네이버’ 는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보험 서비스업 회사인 앤에프보험서비스㈜를 각각 신규 설립했다.
부동산 관련업에서 지분율이 감소됨에 따라 계열 제외 되거나 친족독립 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었다.
‘SK’는 에스케이(SK)디앤디㈜가 설립한 3개 부동산리츠(REITs)회사를 유상 증자에 따른 최대 주주가 변경됨을 이유로 계열 제외했다.
‘다우키움’ 은 지분을 매각하여 지분율이 감소됨에 따라 ㈜디디아이에스 에스에이치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계열 제외했다.
‘세아’ 동일인의 친족 1명이 운영하는 ㈜알토 등 2개 회사가 독립 경영을 이유로 ‘세아’ 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