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코로나19 이후 첫 한자리수 감소율 기록..美中-유로존 개선
7월 수출, 코로나19 이후 첫 한자리수 감소율 기록..美中-유로존 개선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8.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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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산업부 제공
자료사진=산업부 제공

 

7월 수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첫 한 자리수 대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42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한 자리수 대 감소율이며, 4개월만의 400억 달러 대 회복이다.

수입은 11.9% 줄어든 385억 6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2억 7000만 달러 흑자였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15대 주요 품목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마이너스를 기록한 자동차와 이차전지도 한 자리수 대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다만 석유제품은 저유가의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우리의 주요 3대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리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7%, 2.5% 증가해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첫 증가로 전환, 중국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EU로의 수출은 자동차의 감소폭 개선과 바이오헬스‧컴퓨터의 호조 등으로 20%대까지 떨어졌던 감소율이 10%대 초반으로 개선됐다.

반면, 아세안을 비롯한 일본,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 지역으로의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대 감소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작년과 같은 7위이며 올 1~5월 교역 규모는 9위에서 8위로 1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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