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 완성차 업계, '개소세 축소'로 쌍용-르노삼성 '내수 타격'..현대기아차등은 영향 적어
7월 국산 완성차 업계, '개소세 축소'로 쌍용-르노삼성 '내수 타격'..현대기아차등은 영향 적어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8.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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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개소세 축소로 내수에서 부진했다/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개소세 축소로 내수에서 부진했다/사진=쌍용차 제공

 

3일 국산 완성차 5개사(현대, 기아, 쌍용, 한국GM, 르노삼성)가 지난 7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체적으로 해외판매는 코로나팬데믹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내수시장에서도 개별소비세 등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이 축소된 탓에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세는 7월부터 인하혜택이 70%에서 30%로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소세 인하 축소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는 선방했다.

현대차는 7월 국내 7만7381대, 해외 23만571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30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8.4% 증가, 해외 판매는 20.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4 % 증가한 7만7381대를 판매했다. 7월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한 23만5716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기아차는  7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4만7050대를 판매했다. 7월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17만285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967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4275대, K3(포르테)가 2만1068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7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판매에 있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한국GM은 7월 한 달간  내수 6천988대, 수출 2만7천644대 등 총 3만4천632대를 판매했다..

현대, 기아, 한국GM이 내수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과는 달리,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개소세 축소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르노삼성은 내수 6,301대, 수출 2,622대로 총 8,923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는 24.2%, 수출은 65.3%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 7월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53.9% 하락했다. 내수시장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개별소비세 혜택 축소(3.5% 1.5% 인하)로 인해 전체 판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지난 7월 25일 83대의 선적을 시작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 XM3와 꾸준한 QM6 덕분에 지난달 대비 343.7% 증가했다.

쌍용차도 내수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7월 내수 6702대, 수출 787대를 포함 총 7489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국내적으로는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 축소 영향을 받았고,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한몫하며 전년 동월 대비 30.6% 감소했다.

4월 이후 2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내수 판매도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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