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밀폐공간에서 집단종교 활동, 찜질방 관리자 마스크 미착용, PC방등에서 코로나안전수칙 위반 사례 빈발'
방역당국 '밀폐공간에서 집단종교 활동, 찜질방 관리자 마스크 미착용, PC방등에서 코로나안전수칙 위반 사례 빈발'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7.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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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신고된 주요 사례와 위험요인을 살펴보면 모임과 동호회 관련이 많았다”면서 “동호회 행사 시 관광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선 채로 음주가무를 한 사례가 신고됐고, 지하폐쇄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오랜 시간 동안 식사를 하는 파티모임 등을 진행한 사례도 지적됐다”고 전했다.

또한 “주말 종교행사 외에 종교시설 내에서 물놀이시설 및 탈의실을 설치해 밀집된 환경에서 별도의 행사를 하는 사례도 지적 된 바 있고, 환기가 되지 않은 지하 밀폐된 건물에서 고위험군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집단종교 활동을 한 사례도 지적이 됐다”고 말했다.

이외 “찜질방에서 관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고객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큰소리로 대화하는 사례, 환기시설과 창문이 없는 밀폐된 PC방에서 수십 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큰소리를 내면서 게임하는 사례, 또 시장에서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손님들을 응대하는 사례 등이 코로나19를 전파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으로 지적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한, “최근에 발생한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다수의 사람들 간에 밀접한 접촉이 있다면 야외도 안전하지 않다”며 “코로나19는 발병하기 2~3일 전부터 전염력이 있고 또한 발병 초기 경증 시기에 전염력이 더 높지만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사람 간의 전염을 차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26일 휴양차 홍천의 한 캠핑장을 방문한 여섯 가족 18명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31일 김포 거주 일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총 누적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어떤 형태의 모임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며 잠깐의 방심이 나와 가족 그리고 지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여행지, 해변, 캠핑장, 유흥시설, 식당과 카페에서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방역당국도 8월 휴가철에 환자감시 등에 더욱 긴장하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8월 1일부터는 프로축구도 관람석 10% 수준에서 관중 입장이 재개된다.

정 본부장은 “스포츠 관람 전에는 온라인 사전예매를 하고 경기장으로 이동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며 “스포츠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좌석에 앉아야 하며 좌석에서는 음식물 취식이 금지되고 침방울 접촉이 우려가 되는 응원도 금지된다”고 스포츠 관람시 방역수칙을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관람 후에는 유흥시설, 식당, 카페 등 밀집한 환경은 피해주시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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