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증권사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자동차배터리 부문 단독 흑자 기대"
삼성SDI, 증권사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자동차배터리 부문 단독 흑자 기대"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7.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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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00640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삼성SDI는 28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34% 감소한 1천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5천58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4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70.2%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당초 증권가에서 전망한 평균치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하긴 했으나,  선방했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앞서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을 1분기 대비 5.3% 증가한 2조 5,244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전 전망 대비 증가한 규모로 전 사업부 매출액이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 매출액이 예상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삼성SDI의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45.0% 증가한 783억원으로 예상했었다. 소형전지와 중대형 전지 부분이 이전 전망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지(배터리)사업부문 매출은 1조9천18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0%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1분기 기저 효과로 주요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증가했다. 폴리머 배터리는 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플래그십 휴대폰용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천38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는 6.0%, 작년 동기보다는 9.8% 증가했다.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램 수요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하반기와 내년은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 부문이 유럽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 50% 수준으로 성장, 단독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측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배터리 부문이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50% 수준으로 성장하고, 내년도 올해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동차 배터리 단독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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