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 요구로 인수불발 가능성 높아져..주가는 상승세
HDC현산, 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 요구로 인수불발 가능성 높아져..주가는 상승세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7.2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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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자료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불발에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금호 아시아나 인수도 물건너갈 우려가 커지면서 양사간 주가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불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오전 11시 47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125원이 떨어진 (-3.41%)3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현산의 주가는 전일대비 100원(+0.46%)오른 22,000원이다.

HDC현산은 지난 26일 아시아나 항공 재실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인수가 사실상 무위로 그칠 공산이 커졌다.

현산은 재실사 결정에 앞서 지난 14일 금호산업이 계약 종결을 요구한 공문에 대해 24일  "명백한 확약위반등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계약 보류를 통해 사실상 인수거절의사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요구하고 있는 사안은 2019년 반기 재무제표 대비 부채와 차입금의 급증 및 당기순손실의 큰 폭 증가등이다.  부실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등도 제기하면서 매매계약 체결 당시와 현재 상황이 달라진 점을 근거로 재실사 필요성을 제기해 인수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한편, 현산은 지난 22일 발표한 실적자료에서 매출액 9,542억원, 영업이익 1,460억원 등을 기록, 매출액은 지난 분기 1조 38억원에서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5.3%로 지난 분기 13.6%에서 1.7%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대전 아이파크시티 등 대형 사업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고 SOC공사 진행에 따른 토목 분야의 매출 확대로 2분기 약 1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으며, 자체사업지인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 입주 완료와 대전 아이파크시티의 순조로운 진행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460억원을 기록하며 15.3%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약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분기 20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적자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적자지속은 이어지고 있으나,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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