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없던 일로..'대량실직 위기' 노조 충격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인수 촉구위한 25일 집회 취소"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없던 일로..'대량실직 위기' 노조 충격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인수 촉구위한 25일 집회 취소"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7.23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제주항공
자료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23일 공시를 통해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지 7개월만에 없던 일로 됐다.

제주항공의 이스타 인수 포기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전반에 걸친 불황과 함께 이스타항공이 체불한 임직원 임금 및 유류비 등 1700억원에 이르는 미지급금이 원인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코로나시국으로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항공사 인수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로 인한 손해 및 체불임금등에 대한 인수불가 방침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냈다.

한편, 제주항공의 인수포기로 이스타항공은 사실상 파산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단의 반전이 없는 한, 파산은 불가피하다. 이 경우 임금을 받지 못한채 인수를 기다려온 직원 1600여명이 무더기로 실질될 위기에 처해진다.

제주항공의 인수포기 소식이 전해진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현재 내부 동요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는 25일 있을 예정이었던 결의대회를연기한다고 공지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내부 동요도 심각해 내부 논의와 결정이 필요하고, 25일 집회가 주로 이스타항공 인수 촉구를 중심에 두고 기획되었으나, 인수포기라는 걸림돌이 작용해 연기한다고 알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