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코로나백신 후보물질로 거론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간 협력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는 22일 "협력 체계 구축의 배경에는 그동안 한국과 스웨덴이 정상외교를 통해 구축된 공고한 협력 관계가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우리나라 3대 중점 산업으로 선정하였고,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 시에 개최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레이프 요한손(Lief Johansson)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국왕, 스웨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향후 5년간 6억3천만 달러, 한화로 약 7,400억 원 규모의 투자 및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따.
이러한 협력 관계의 발전은 지난해 12월 스웨덴 총리의 방한 시에 한-스웨덴 정상회담 직후 한국-스웨덴 정부 간 보건복지 분야 MOU 체결과 더불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가속화를 위하여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간 MOU 체결로 이어졌다는 것.
청와대는 "최근 코로나 사태를 맞아 양국 정상은 지난 3월20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스웨덴 정부 측 요청에 따라 코로나 백신 개발 및 향후 보급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배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언론공동기고문을 문 대통령이 뢰벤 총리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며 지난 7월16일 날 보도됐던 워싱턴포스트지 공동기고문을 예시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보건복지부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국내 백신 생산기업을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로 양국 간 구축되어 온 협력 관계의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며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K-바이오의 위상 제고는 물론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수급과 관련하여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입장에 대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을 국내 기업이 위탁 생산하여 공급하게 되는데, 국내 기업의 백신 생산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고, 지금 개발 중인 백신은 현재 임상 3상에 진입하여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국내 기업이 이처럼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수한 백신의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 물량 중 일부는 국내에 공급되도록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백신 수급 확보 정책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