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CEO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백신 전세계 빠르게 공급할 것"
아스트라제네카 CEO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백신 전세계 빠르게 공급할 것"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7.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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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와 옥스포드 대학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 (Letter of Intent)가 체결되면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희망을 높여주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의 대유행 (Pandemic) 기간 동안에는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전 세계에 백신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 (WHO), 전염병대비혁신연합 (CEPI) 및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 등 주요 보건 기구들과 협력하여 전 세계적으로 신속한 백신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코로나19(COVID-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에서 전원 항체 생성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의 1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실험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 및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로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참여하며, 양사 협력 논의의 초기 단계부터 이를 주관해 온 보건복지부는 양사의 백신 생산 및 수출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복지부와 백신 국내 도입을 위한 논의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백신의 도입 검토를 위한 협력에 착수했다.

파스칼 소리오 (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우리는 백신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첨단 기술력과 신속한 대량생산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은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가장 잘 관리하고 있는 선도 국가 중 하나로, 백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광범위하고 공정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12월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강화에 협력한다는 취지로 맺은 양해각서 (MOU)에 따른 행보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서 보다 다양한 협력 관계를 도모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로 비록 전 세계가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한국의 강화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보건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당뇨병 치료제의 원료 의약품 (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제조 및 생산에 대한 SK바이오텍과의 파트너십 등 바이오 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SK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날 체결한 협력의향서의 연장선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원액 제조 (drug substance manufacturing) 및 충진 (fill & finish) 공정에 대한 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생산 계획은 논의 중이며, 양사는 빠른 시일 내 협력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 외에도 연구개발 (R&D)과 의약품 제조 및 공급에 있어 한국의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과 공로에 대한 인정으로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제4차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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