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됐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다시 부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
좌절됐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다시 부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7.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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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리얼미터 제공
자료사진=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제안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 등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청와대/국회 등 세종시 이전 찬반을 조사한 결과다.

청와대와 정부 부처 세종시 이전 찬반 조사 결과, 권역별로 광주·전라에서 6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전 지역으로 언급되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찬성 응답이 66.1%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59.6%)과 경기·인천(53.0%)에서도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이전 찬성’ 응답이 20대와 30대에서는 60%대를 상회했으며, 40대에서는 58.8%, 50대에서는 50.1%가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에서는 ‘이전 반대’ 응답이 46.8%로 나타나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이전 찬성’ 42.4% vs. ‘이전 반대’ 46.9%로 비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5%)과 중도층(52.3%)에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보수층에서는 이전에 대한 찬반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한편,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더불어민주당이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좌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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