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지난 15일까지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현 상태라면 이스타항공 인수가 물건너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노조측은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며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제주항공측이 3월 이후 발생한 모든 채무에 대해 영업일 기준 10일 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인수계약은 파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최후 통첩 공문을 이스타항공 측에 보냈다"고 전하면서 "이에 따르면 체불임금,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 원 가량의 부채를 7월 15일까지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50억 가까운 임금체불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혀 해결이 불가능한 요구로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취지다.
이스타항공노조는 사실상 인수거부를 선언하고 있는 제주항공이 책임있게 인수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당국이 책임 있게 지휘감독에 나서고,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의 인수매각을 매듭짓고,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해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의 고통분담을 선언하며, 제주항공측은 직접 대회를 통해 혹은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의 중재로 성실하게 협의할 것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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