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 나의 형님, 평안히 가소서" 비통..정치권도 고 박 시장 사망에 '충격'
이재명 "박원순, 나의 형님, 평안히 가소서" 비통..정치권도 고 박 시장 사망에 '충격'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7.10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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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충격적이고 애석하다" , 김부겸 "참담한 마음뿐"
이재명 도지사의 페이스북
이재명 도지사의 페이스북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정치권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도지사는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고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면서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비통해 했다.

이 도지사는 다만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 박시장을 기리며 "그래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며 괴로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의원도 "갑작스러운 유고에 참담한 마음뿐"이라며 "인권변호사였던 고인은 시민사회의 역량을 드높여,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으며, 자치행정을 혁신해 서울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침통해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갖춘 아주 외유내강한 분이었다. 8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크게 키워낸 시민운동계의 탁월한 인권변호사였다. "고 고인을 기리고 :민주당은 평생 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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