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중국시장 대응 전략은? 코트라 "경기부양책, 수출 기회요인 될 것"
포스트코로나, 중국시장 대응 전략은? 코트라 "경기부양책, 수출 기회요인 될 것"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07.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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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트라 제공
사진=코트라 제공

 

포스트코로나시대, 중국 시장이 우리에게 수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최근 온라인으로 중국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를 통해 "중국은 지난 5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8조 5천억 위안(약 1,5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며 "인프라, 소비, 민생 분야에 예산을 집중투자해 성장 불씨를 살리고 미래 동력까지 마련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은 우리 수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KOTRA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소비 진작책을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 ▲GVC 재편에 따른 중간재 진출 ▲중국 산업정책과 연계한 한-중 기업 협력 ▲수요 맞춤형 투자유치 등 하반기 중국시장을 공략할 ‘4대 전략’을 논의했다. 권평오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중국 현지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먼저, 언택트마케팅을 위해 코트라는 지난 4월 중국 6개 거점 무역관에 K-스튜디오를 구축했다. K-스튜디오는 화상상담과 왕홍 생방송 등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상설 비즈니스 공간이다. 소비재 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중간재 기업도 온라인으로 현지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다. 중국 무역관은 내수기업 1,000개를 지원해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OTRA의 상반기 중국지역 긴급 마케팅 성약액 중 80%는 자동자부품 등 중간재였다. KOTRA는 GVC 재편에 대비해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자동차·조선기자재 위주에서 항공·가전·기계·반도체 분야로 넓힌다. 중국 공급망 전환에 따른 대체 수요도 발굴해 중간재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기술집약 업종은 국내 복귀를 도모해 공정별로 안정적 생산여건을 조성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중국의 산업 육성전략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5G, AI, 산업인터넷망, 빅데이터, 특고압 설비, 고속철도·궤도교통, 전기차충전소 등이 중국 정부가 제시한 신(新) SOC 7대 분야다. KOTRA는 해당산업을 면밀히 분석해 한국기업의 진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AI, 로봇, 신소재, 측정검사기기 등 양국간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수정 발표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로 예상했다.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회의에 참석한 중국지역 무역관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 중인 중국시장을 우리 수출 돌파구로 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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