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신차출시 효과로 내수판매개선, 재난지원금 효과로 소비 늘어
자동차,신차출시 효과로 내수판매개선, 재난지원금 효과로 소비 늘어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7.01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자료
산업부 자료

5월 수출 타격으로 산업생산과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에 힘입어 두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5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글로벌 수요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5월 -23.6%) 등 영향으로 자동차·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광업(-16.7%) 및 제조업(-6.9%), 전기·가스업(-2.6%)이 모두 감소하며 전월비 6.7% 감소, 전년동월비 –9.6%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도소매(3.7%), 음식·숙박(14.4%), 개인서비스업(9.5%) 등이 증가하며 전월비 2.3% 증가, 전년동월비 +4.0%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6%로 전월비 –4.6%p, 제조업 재고는 전월비 보합, 출하는 -6.6%로 감소했으며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28.6%로 전월비 8.6%p 상승했다.

전월대비 증가한 업종은 반도체(10.8%), 기타운송장비(3.1%), 의약품(2.3%)이고 감소한 업종은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화학제품(-9.9%) 등이다. 

소매판매에선 신차출시효과 및 할인혜택 지속으로 수요가 늘어난 자동차 등 내구재(7.6%), 준내구재(10.9%), 비내구재(0.7%) 판매가 모두 증가하며 전월비 4.6% 증가, 전년동월비 +1.7%를 보였다. 4월 5.3%에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 개선이며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면세점(-49.8%), 전문소매점(-6.0%), 백화점(-7.8%), 대형마트(-0.7%)는 줄었으나, 무점포소매(18.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9%), 슈퍼마켓 및 잡화점(8.1%), 편의점(0.1%)은 증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는 2~3월에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크게 감소했다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크게 반등했다”며 “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숙박·음식점업, 이·미용 개인서비스업, 안경 같은 소매점 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6.1%) 및 정밀기기 등 기계류(-1.7%)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5.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6%)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3.9%) 투자가 모두 늘어 3.6%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증가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0.8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감소해 -0.3p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해 최근 경제심리 개선 등이 향후 지표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수출·제조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타개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3차 추경 등에 반영된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