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으로.."3차 추경안 마무리, 국민만 보고 가겠다", 통합당 "헌정사상 처음, 폭거"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으로.."3차 추경안 마무리, 국민만 보고 가겠다", 통합당 "헌정사상 처음, 폭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06.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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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한달만에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확보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야협상 최종 결렬에 따라, 21대 국화 전반기 단독 원구성을 강행했다.  여당이 국회 상임위를 싹쓸이한 건 1988년 이후 32년만의 일이다.

박병석 국회의장 주제로 열린 29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국회운영위원장·정무위원장·교육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행정안전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환경노동위원장·국토교통위원장·여성가족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이다. 지난 15일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바 있다. 이로써 국회 부의장과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상임위 구성을 마쳤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민주당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나머지 상임위를 운영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큰 책임을 지게 된 만큼 새로운 국회 문화로 더 나은 의회민주주의, 국민께 온전히 평가받는 책임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민주당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의 첫 과제는 3차 추경안 심사"라며 "정부의 3차 추경안 제출 이후 심사를 준비해온 만큼, 민주당은 7월 3일까지 3차 추경안 심사를 잘 마무리해 일하는 국회를 실현하고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긴급의원총회에서 "21대 개원 협상이 완전 결렬됐다. "고 밝혔다. 여당 단독 상임위 구성이 완료된 직후 통합당 최형두 원내 대변인은 "국회의장이 국민대표인 야당 국회의원 103명을 18개 상임위원회에 강제배정했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비난하고 이는 개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권한과 유권자 뜻을 한꺼번에 짓밟은 폭거"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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