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재선 도전 시사..기자 싫어하냐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 모시며 광란 공세 지켜봐 긴장 유지"
박남춘 인천시장, 재선 도전 시사..기자 싫어하냐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 모시며 광란 공세 지켜봐 긴장 유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06.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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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실 제공
인천시장실 제공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차기 시장 재선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박시장은 25일 민선7기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재선도전 관련 질문에 대해 "원도심 재생사업을 보더라도 하나 고쳐서 하는데 2년이 걸린다"며 "재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안에 1-8부두를 개방하려면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그것때문에라도 꼭 재선해야 겠다"고 웃었다.

박 시장은 이날 코로나19등과 관련, 왜 이슈를 치고 나가지 못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슈보다는 방역을 잘하는 게 우선이라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는,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나 경기 이재명 도지사가 이슈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적극적인 공세로 나선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조용한 박 시장의 스타일에 대한 질문으로 보인다.

박시장은 앞으로도 시장의 인기를 위해 이슈를 선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시장은 또한, 매립지, 소각장, 지하도등 인천지역 현안과 관련,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인이 갈등심화를 좋아하겠느냐"고 되묻고 "그래도 정치인이라면 유리 불리를 떠나 시민과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자유순환정책 대전환에 대해서는 최초로 화두를 던진 시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를 싫어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며 그 분께 가해졌던 광란의 공세를 봤기에 그 기억의 편린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려는 것 뿐"이라며 언론의 순기능을 존중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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