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65년대비 31배↑..."자장면 값은 108배 상승"
소비자물가 65년대비 31배↑..."자장면 값은 108배 상승"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12.1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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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정부 수립 이후 여의도의 730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GDP)규모는 세계 14위로 발돋움했으나 소비자물가는 지난 1965년보다 31.3배나 상승했다.

통계청은 14일 우리나라의 변화모습을 통계지표를 통해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종합 통계지표 해설서인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국토면적은 1949년 9만3634㎢에서 2008년 9만9828㎢로 여의도 면적의 730배인 6.6%(6,194㎢) 증가했다.

이는 지난 60여년간 적극적인 간척사업에 따른 것으로 대지 면적은 1960년 1205㎢에서 2008년 2659㎢로 2.2배, 공장용지는 1980년에 비해 6.9배, 공공용지도 1980년에 비해 2배 늘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기온은 13.1℃로서 지난 1970년대(1973~1980)보다 온난화 영향으로 0.9℃, 30년(1971~2000년) 동안의 평균값보다는 0.7℃ 상승했다.

1960년 유소년인구(0~14세)비율이 전체 인구의 42.3%에서 2009년에는 16.8%로 25.5%포인트 크게 낮아졌으며, 고령인구 중 75세 이상 고령자는 1960년 11만 명(전체의 0.4%)에서 2009년 189만 명(전체의 3.9%)으로 17배 급증했다.

2008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었으며 여자 연상 부부가 증가했다. 외국인과 혼인은 2005년까지 급증하다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소비자물가는 1965년보다 31.3배 상승했다. 1960년에서 1970년대 초까지 고도의 성장위주 정책으로 10%이상 올랐고,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및 1978년 제2차 석유파동으로 1974~1975년과 1980년대 초 물가가 20%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원유가격 상승, 환율 상승에 따라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경기침체 속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을 나타내며 연간 상승률이 4.7%를 기록했다.

자장면의 경우 1965년에는 한 그릇에 35원이었던 것이 2008년에는 3773원으로 107.8배 올랐고, 다방에서 파는 커피 한 잔 값은 1965년 30원에서 2008년 3364원으로 112.1배 상승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970년 254달러에서 지난해 1만9천231달러로 급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1970년보다 370배 늘었고 규모로는 세계 33위에서 2008년 14위로 발돋움해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다.

분양가 상한제를 회피하기 위한 대규모 물량 공급, 지방에 주택 과잉공급 및 고분양가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은 2006년과 2007년 계속 증가해 2008년 말 미분양 주택(165,599호)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인구 100명당 가입자가 31.8명으로 세계 7위였으며, 인터넷 이용자도 3천500만명을 넘어 인구 100명당 77명이 이용했다.

초등학교 5학년(10세)의 평균신장은 7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의 경우 13.4㎝, 여학생은 15.2㎝ 더 커졌다.

14세인 중학교 3학년의 경우 70년 전보다 남학생은 17.2㎝, 여학생은 8.7㎝ 더 자랐으며 17세인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7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은 8.0cm, 여학생 4.4cm 더 커졌다.

지난해 에너지 총 소비량은 세계 9위, 1인당 소비량은 15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9위 수준이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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