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볼턴,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 밝혀..상당 부분 사실 크게 왜곡"
靑 "볼턴,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 밝혀..상당 부분 사실 크게 왜곡"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6.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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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정의용 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 만남/자료사진=청와대 제공
2019년 7월 정의용 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전 보좌관 만남/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볼턴 前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과 관련, 청와대가 처음을으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발표된 브리핑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튼 前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볼턴 前 보좌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들 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을 밝힌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또한,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정 실장은 "정부 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향후 협상의 신의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는 앞으로 한미동맹 관계에서 공동의 전략을 유지 발전시키고 양국의 안보 이익을 강화하는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정의용 실장의 이같은 입장을 미국 NSC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한미 정상 간의 진솔하고 건설적인 협의 내용을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기본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행태"라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등 일화에 대해 밝히고 있어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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