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쏘울’ 올해의 안전한 차
‘에쿠스’ ‘쏘울’ 올해의 안전한 차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12.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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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차 안정도평가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로 ‘에쿠스’가, 1600cc 이하 경소형 자동차로는 ‘쏘울’이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 사이 출시돼 국내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를 대상으로 ‘2009년 신차 안전도평가’를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한 결과와 올해의 안전한 차로 에쿠스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올해의 안전한 차’ 수상제도는 소형차인 기아 쏘울, 포르테, 지엠대우 라세티와 중형급으로 현대 제네시스쿠페, 수입차 벤츠 C200K, 혼다 어코드, 대형급으로 현대 에쿠스, 쌍용 체어맨W를 대형급 레저용으로 기아 쏘렌토와 현대 베라크루즈 등 국산차 8차종과 수입차 2차종 등 10차종을 평가대상으로 했다.

평가 항목은 정면충돌 안전성, 부분정면충돌 안전성, 측면충돌 안전성, 좌석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주행전복 안전성, 제동 안전성 등 7개 분야로 나눴다.

정면·부분정면·측면 등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대부분의 차종이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아 안전도가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면충돌 안전성은 1차종을 제외한 모든 차종이 별 5개, 부분정면충돌 안전성에서도 1차종(운전자석)을 제외한 모든 차종이 별 5개를 받았으며, 측면충돌 안전성은 5차종이 별 5개, 3차종이 별 4개를 받았다.

반면 차와 보행자 사고 시 보행자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보행자안전성 항목에서는 다른 평가항목에 비하여 안전도가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포르테, 에쿠스, 쏘렌토 3개 차종만 별 3개를 받았고, 별 2개를 받은 차종은 5개 차종(쏘울, 라세티, 어코드, 체어맨W, 베라크루즈), 별 1개를 받은 차종도 2개 차종(제네시스 쿠페, C200K)에 달했다.

후방 충돌 시에 탑승자의 목 상해 예방 등을 위한 좌석안전성 평가항목은 대부분의 차종이 별 5개 내지 4개를 받았다. 별 3개 또는 별 2개를 받은 차종도 있어 "국내 교통사고에서 많이 발생하는 목 상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좌석안전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국토부는 말했다.

한편, 급제동시의 제동거리와 차선이탈 여부를 측정하는 제동안전성 분야는 대부분 차종이 짧은 제동거리를 보여 우수했고, 평가 시 차선을 이탈한 사례도 없었다.

대형 레저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행전복 안전성은 2차종 모두 별 4개를 받아 양호했다.

친환경적인 경·소형 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선정한 소형차 부문에서는 ‘쏘울’이 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좌석안전성 안전도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총 73개 차종의 안전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내년에는 가로수·전신주 등과의 충돌로 인한 머리상해를 줄이기 위해 ‘지주측면충돌 안전성’을 선택 항목으로 추가하고 이를 선택하는 제작사는 가점을 줄 예정이다.

또 안전도평가 결과를 소비자가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충돌분야 종합등급제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연 2회 발표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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