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험비' , 수출 및 실전배치등 경쟁력 강화..기아, 쌍용등 군 지휘차량 이끈다
'한국형 험비' , 수출 및 실전배치등 경쟁력 강화..기아, 쌍용등 군 지휘차량 이끈다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6.0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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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스포츠 지휘차량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지휘차량

 

쌍용자동차가 대한민국 국군 지휘 차량으로 새롭게 선정된 렉스턴 스포츠의 작전지휘 능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7월부터 실전 배치를 위한 공급 계약 체결을 했다고 4일 밝혔다.

각급 부대의 지휘 차량으로 보급될 렉스턴 스포츠는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통신 운용 및 기동지휘소로서 역할 등 다양한 작전환경을 상정한 야전 적합성 평가를 최우수로 통과하여 선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군의 전투력 향상을 책임지게 되었다.

이에 기아차 군 지휘차량과 더불어 '한국형 험비' 차량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4인승 카고 컨셉카의 기반이 되고 있는 소형전술차량은 방위사업청의 사업 관리 하에 기아자동차가 개발한 한국군 최초의 다목적 전술차량이 있다. 현재 각 군에 배치되어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요 사양으로는 ▲225마력의 유로 5 디젤 엔진 ▲8단 자동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내비게이션 ▲차동잠금 장치 ▲전술 타이어 ▲전자파 차폐 장치 등 첨단 차량기술 및 군용 특수 사양이 적용됐다.

군 지휘차량은 부대장과 장교가 탑승한 상태에서 이동 중 전·후방부대에 지시를 내리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표적인 차량은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험비'.

험비는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고성능 4륜 구동 장갑 수송차량으로 전쟁이나 국지전등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미군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이미지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일명 '한국판 험비' 개발에 나서며 미국 험비에 버금가는 기능과 함께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수해 국내 보급은 물론,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 제공
공군에 납품된 모하비 개조 군지휘차량/기아차
공군에 납품된 모하비 개조 군지휘차량/기아차

 

기아자동차는 2016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전방부대를 비롯, 2,000여대가 배치되고 있다.  

타이어가 총탄을 맞아 펑크가 나도 최대 시속 48km로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성능면에서 우수하다. 

기아차의 소형전술차량은 최고속도가 시속 135km에 이르러 미군용 험비의 113km를 넘어선다. 마력도  뛰어난 반면,  생산 단가는 미 험비의 절반으로 가격경쟁력이 우세해  수출에 있어서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번에 군과 계약한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초고강도 쿼드 프레임이 적용된 렉스턴 스포츠는 e-XDi220 디젤엔진과 쌍용차 고유의 4WD 시스템 4Tronic이 조합, 앞선 험로주행 능력을 갖춰 산악을 비롯한 야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쌍용차는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렉스턴 스포츠는 탑승 인원을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하면서도 실내 이동편의성을 높였고 도강능력을 증대했으며 연료 혹한 환경에서 시동성을 향상시키는 등 야전 작전 능력이 대폭 증강되었다고 밝혔다.

등판능력과 장애물 극복 능력 또한 향상되었으며 실내공간이 확대되어 헬멧과 장비를 갖춘 병력의 승하차 편의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쌍용차는 2020년 말까지 각급 부대로 600여대를 인도하고 교체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2012년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W가 지휘 차량으로 선정된 데 이어 성능 및 작전 능력에서 큰 폭의 향상을 이룬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국군의 발로서 전투력 향상에 일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K-9을 비롯, 한국형 방위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험비 개발도 한단계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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