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인공고막' 소재 세계 첫 개발
'실크인공고막' 소재 세계 첫 개발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1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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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한림대 의료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인공고막용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국내외 5개국에 특허출원중이며, 유명 외국학술잡지에 게재가 확정돼 학술적으로도 그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실크인공고막은 물리적 성질, 생체적합성 등이 이상적인 고막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술용 봉합사로 사용되어 온 검증된 생체재료인 실크단백질을 이용해, 손상된 고막주변 체액에 용해되지 않으면서 투명성과 유연성 등 물리적 성질이 우수한 최적의 인공고막용 실크단백질막 제조조건을 만들 수 있었다.

실크단백질막은 표면이 치밀하고 매끈해 소리의 전달이 용이하고 세균이나 곰팡이 서식이 힘들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 고막과 유사한 두께와, 천공고막 시술에 적합한 강도와 고막 재생을 촉진하는 표면 성질 등을 가지고 있다.

실크인공고막은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어 천공 부위에 정확하게 시술 가능하고, 고막 재생경과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어 임상적용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밝혔다.

실크고막은 기존 종이패치와 비교해 고막 재생율이 137%로 거의 완전한 고막으로 재생되고 재생된 고막은 정상수준의 고막으로 복원됐음을 확인했다. 또 고막 재생기간을 크게 단축해 환자들의 고통과 비용을 줄이는 한편 생체적합성이 높아 염증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었다.

농촌진흥청 김재수 청장은 "실크인공고막 소재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크단백질을 비롯해 농업생물자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은 우리나라 농업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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