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음악회' 가야금 연주가 서경주 "가야금, 국악에서 대중적으로 친숙한 혁신적인 악기"
'산사음악회' 가야금 연주가 서경주 "가야금, 국악에서 대중적으로 친숙한 혁신적인 악기"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5.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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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주 가야금 연주가
서경주 가야금 연주가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천년고찰 강진 백련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이 날 음악회에서는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25현 가야금 독주, 대금산조, 판소리 등 국악연주로 이루어지며, 이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가야금산조는 북이나 장구 장단에 맞춰 홀로 연주하는 민속 음악 양식으로, 즉흥연주라고도 하지만 실제는 “흩어지는 가락”이라는 뜻을 지닌다.

서경주씨는 가야금 연주가로 이날 행사에서 시연과 함께 사회를 맡는다.

서씨는 "가야금 가락은 시나위에서 발전한 것으로 전라도의 남서부지역에서 무속 의식을 치를 때 연주되는 즉흥곡의 한 형태를 말한다."면서 "음악회가 펼쳐지는 백련사는 다산 정약용이 기거하며 저술활동을 펼쳤던 다산초당과 넓은 차밭, 천연기념물 제151호 동백나무 숲 등이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채 여전히 남아있는 곳"이라고 전하고 "국악에서 대중적으로도 친숙한 가야금은 혁신적인 변화를 거친 악기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가야금의 우리말은 ‘가얏고’다.  소리가 매우 영롱하고 섬세하며 여성스런 악기로 알려져 있다.

12현에서 25현까지 화려하고 풍부한 소리를 폼내며, 서양악기에 비유하자면 25현 가야금은 하프 소리와 비슷하며 줄 수와 재질, 현 얹는 법, 공명통의 구조, 음역과 음량 등을 개선한 가야금을 말한다.

서씨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데 이어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국악관현악과와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한 후 졸업했다. 여러 관현악단들과 협연들을 비롯한 초청공연, 독주연주회 등 전국과 해외를 무대로 한 연주회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국립전통예술중학교 전공강사와 다양한 음악활동중이다.

서씨는 “올해 새롭게 도약하는 시간으로 발판삼아 지금까지 해온 연주들을 되돌아보고 나만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연주자로 최선을 다해 노력을 쏟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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