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5년이면 종식?..WHO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 "막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몰라"
코로나19 5년이면 종식?..WHO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 "막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몰라"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5.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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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HO 뉴스릴리스
사진=WHO 뉴스릴리스

 

코로나19 여파가 최소 5년은 갈 것 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430만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는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나온 것.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미아 스와미나탄(Soumia Swaminathan) 세계보건기구(WHO) 수석연구원은 13일 현지시간 기준 “바이러스의 변이상태,감염자들의 격리, 그리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여부에 달려 있다는 전제를 두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4-5년후면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미아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백신개발이 최선이지만 백신의 생산과 배포 못지 않게 백신 개발의 많은 변수와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시기를 말하는 것은 무리 라는 지적이다.

WHO 긴급 보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 라이언(Mike Rayan)은 그 질병이 언제 사라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례없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인류를 전염시키고 있으므로 우리가 언제 막을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하면서 "적절한 감시체제를 만들지 않고 현재 각국에서 시작하려는 록다운(폐쇄)을 해제 자체가 영안실의 시체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자라면 백신이 없는상태에서 사람들이 충분히 감염되어 집단면역상태가 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에대한 시도와 논의를 해야 한다"며 "이 바이러스(코로나19)는 HIV바이러스처럼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이 질병이 언제 사라질지 혹은 사라질지 여부에 대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경계가 느슨해 질 우려와 관련, "만약 그 바이러스 전염이 가속화되고 그것을 감지할 시스템이 없다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며칠이나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그렇게 될 때쯤 다시 유일한 대응은 또 다른 자물쇠가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공중 보건 재난이 뒤따르고, 경제 재난에 이어 공중 보건 재난이 또다시 뒤따르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지적이다.

라이언 박사는 "우리 병원이 넘쳐날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으로 돌아가지 말자. 그것은 사업을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섣부른 사회적 경계 해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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