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원 "태영호ㆍ지성호, 국가적 화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 행위"
김부겸 의원 "태영호ㆍ지성호, 국가적 화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 행위"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5.04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자료사진=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과 관련, 가짜뉴스를 퍼뜨린 태영호 및 지성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에게'라는 글을 게재, "국회의원 선서문 의무를 저버린 자발적 제척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 달 뒤면 임기를 마칠 낙선 의원이, 한 달 뒤 임기를 시작할 당선자에게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다소 어쭙잖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두 당선자에게 꼭 해야 할 말이기에 펜을 든다"고 전하고 " ‘이제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내 말에 무게감이 더 실리겠구나’하는 생각에 빠져, 뭐든지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발언하려 욕심내지 않았나 싶다."고 되짚었다.

이어 이같은 의도는 틀렸다고 전제하면서  오히려 그 반대로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라는 국회의원 선서문을 게재하고 "내 말에 무게가 실리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이란 직무에 실리는 무게를 먼저 의식해야 한다. "고 훈계했다. 

그러면서 "이 선서문에 비추어볼 때,  두 당선자는 두 가지 의무를 이미 저버렸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해쳤고,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북한의 최고지도자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군대나 정부의 대비 태세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만할텐데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를 가한 행위로 지칭했다.

김 의원은 이어  두 당선자가 '국방위'나 '정보위'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주문했다.   국회의원은 임기 초반과 그로부터 2년 후, 두 차례에 걸쳐 상임위원회에 배정되는데, 이번 일로 자발적 제척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다시는 자신의 바람을 허위 정보와 섞어 사실인 양 언론에 퍼뜨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에도 진정한 보수 정당이라면 이번 일을 경고 삼아 두 의원을 '국방위'와 '정보위'로부터 배제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