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김정은 사망 믿는다?" 결국 가짜뉴스..김정은 대외활동 공개 '건재과시'
"99% 김정은 사망 믿는다?" 결국 가짜뉴스..김정은 대외활동 공개 '건재과시'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5.0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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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대외활동을 알리며 건재함을 전한 CNN뉴스화면 캡처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대외활동을 알리며 건재함을 전한 CNN뉴스화면 캡처

 

"99% 김정은이 사망했다고 믿는다"

탈북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지난 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한 말이다. 

지 당선인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유고 발표를 볼 때 이번 주말께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발표가 너무 늦어지면 후계 문제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기정사실로 하고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김여정 세 사람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여정 쪽으로 (가능성이) 실리고 있다”고도 했다.

같은 탈북출신 태영호 당선인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이사장도 지난달 23일 한 매체에  "김정은이 사실상 사망한 상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중국 내 대북소식통을 근거로 “김 위원장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 북측에서는 회복 불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의 태양절 행사 불참을 두고 분명히 뭔가가 있다며 이상징후를 알렸다. 27일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국내 보수성향 언론도 김 위원장 이상설에 무게를 둔 기사를 내보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지난 20일 김위원장이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수성향 뉴데일리 역시 한술 더 떠 지난달 24일 중국 의사간 SNS 대화내용이라며 캡처한 사진을 싣고 "北 김정은 식물인간 상태… 관(管)으로 영양 공급받고 있다"고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단독보도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주장에도 청와대는 줄곧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북한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결론적으로 2일 이들이 주장하던 김정은 사망설은 또한번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결국 가짜뉴스였던 셈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던 미국 CNN을 비롯, 국내외 언론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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