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 가짜뉴스?..정부 "특이동향 없다"
김정은 사망? 가짜뉴스?..정부 "특이동향 없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20.04.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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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남북정상회담 당시/출처:청와대
자료사진=남북정상회담 당시/출처:청와대

 

최근 출처도 불분명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유튜브 및 인터넷상에서 찌라시 형태로 돌아다니고 있다.
그럴듯한 뉴스형태로 마치 사실인냥 포장되어 있다. 중국에서 파견한 의사들의 SNS대화내용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주장을 보도한 보수언론도 있을 정도다.

김정은 위원장이 갑자기 쓰러지고, 중국 의사들이 도착하기전 긴급 시술을 했던 의사의 실수로 뇌사상태에 빠졌다거나, 이미 사망했다는 설등 확인되지 않은 각종 설들이 가짜 뉴스 형태로 퍼지고 있다.

보수인사 및 보수 언론들도 김정은 사망설을 여과없이 제기하고 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이사장은 "김정은이 사실상 사망한 상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3일 한 매체에 자신이 알고 있는 중국 내 대북소식통을 근거로 “김 위원장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 북측에서는 회복 불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21일 김 위원장의 태양절 행사 불참글 분명히 뭔가가 있다며 이상징후를 알렸다. 27일 오전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미국 CNN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예전 기사를 인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내 보수성향 언론도 김 위원장 이상설에 무게를 둔 기사를 내보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지난 20일 김위원장이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데일리는 한술 더 떠 지난 24일 중국 의사간 SNS 대화내용이라며 캡처한 사진을 싣고 "北 김정은 식물인간 상태… 관(管)으로 영양 공급받고 있다"고 단독보도형태로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캐나다 거주 중국인 출처라며 트위터 내용을 인용, 중국 의사들의 대화방 캡처 사진을 올리고 뇌사상태라고 보도한 것.

반면,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 "특이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정보원 간부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도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01%이하일 것"이라며 "나름 여러 출처를 종합해서 내린 판단”이라고 밝혀 가짜뉴스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자 신변 관련  뉴스는 오보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전 김일성 사망 오보를 대표적인 사례로 이번 김정은 사망설 역시 한차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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