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교수와 여제자” 선정성에 시끌시끌
연극 “교수와 여제자” 선정성에 시끌시끌
  • 안민재 기자
  • 승인 2009.12.08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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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지나친 노출과 선정성으로 인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극 '교수와 여제자"가 연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 공연도중 40대 후반 남성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말공연도중 여주인공의 전라 장면을 맨 앞줄에서 지켜보던 40대 후반 남성이 극중 여주인공이 옷을 벗으며 “지루하셨죠? 교수님 벗을 게요!” 대사를 하며 옷을 벗어내리는 순간 무대 위로 달려들어 알몸인 여배우를 껴안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진행요원에 의해 강제로 극장 밖으로 퇴장조치를 해 연극은 아무 탈 없이 무사히 공연되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선정성이 도마에 올랐다.

이미 공연초 심혈관 질환을 앓던 50대 남자가 여주인공의 전라장면을 10분정도 보고 가쁜 호흡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성행위 묘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점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교수와 여제자의 특이한 현상은 여느 연극과는 달리, 중년남성들의 호응도가 크다는점이다. 여배우가 거의 전라로 연기를 펼쳐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반응이다.

또, 지난 12월 첫째 주 주말 공연에서도 일이 터졌다.

객석을 가득 메운 중년관람객 사이로 백발의 노신사가 연극공연을 보고 여 주인공에게 건내 준 꽃다발속에 거액의 수표가 발견됐다.

이 노신사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한 재력가로 10년전 부인과 사별하고 있던 중 우연히 신문기사와 사진을 보고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여배우 최재경이 사별한 부인이 환생한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부인과 닮아 있었기때문이다.

노신사는 여배우의 연기생활에 보탬을 주고싶다는 글과 함께 거액의 수표를 전달했다.
여배우와 극단측은 거액의 수표가 부담스러워 주인을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연극 “교수와 여 제자”는 선정성논란이 일면서 공연중지 가처분 신청등 법적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공연 장면 중에 교수와 여제자의 음란한 묘사를 둘러싸고 여성 단체와 종교 단체와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극중 교수가 여제자의 은밀한 부위를 애무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장시간 지속되는 등 외설적 표현이 적지 않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측은 "이젠 포르노도 창작보호를 받는 현 시점에서 구태스런 행동에 법적 공방을 벌여서라도 표현의 창작자유 권리를 되찾겠다"며 단체의 항변을 일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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