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국내 완성차 업계, 성윤모 장관 만나 "임금등 유동성 지원등 요청"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국내 완성차 업계, 성윤모 장관 만나 "임금등 유동성 지원등 요청"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4.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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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자동차 업계 대표들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만난 21일 오후 업계에서는 정부에 임금 등의 고정비에 필요한 유동성 지원과 개별소비세 감면에 더해 취득세 감면도 추가로 요청했다. 또한 세금 납부 기한 연장과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 유예 적용 등도 부탁했다.

자동차 업계는 지난 20일 현재, 유럽, 미국, 인도 등 세계 대부분 지역의 완성차공장이 휴업중이며, GM, 포드,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긴급 유동성 확보 등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중일 정도로 비상 상황이다.

또한, 우리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ㆍ북미 지역 판매딜러 휴업 확산으로 4월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ㆍ판매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1일부터 17일까지 완성차 수출은 △45.8%, 생산은 △19.2% 감소하였으며, 완성차업체는 수출비중이 높은 차종의 일부 생산라인 휴업을 실시중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해외 9개국 18개 공장 가운데 4개국 6개 공장이 휴업중이며, 미국, 인도 등 동반진출한 170여개 협력업체 사업장도 정상 가동에 애로를 겪고 있는 등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성 장관은 코로나 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자동차산업 매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정부와 업계가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

이 자리에는 완성차 업계에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참석했다. 부품업계에서는 오원석 코리아FT 회장, 문승 다성 회장, 이재진 에이티에스 대표, 장원석 부원산업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이런 상황에 따라 성 장관은 지난 3월 22일 자동차 부품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완성차와 1‧2차 부품업체가 모두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성 장관은 자동차산업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대책들을 통해 자동차 업계가 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임금협상을 원활히 마무리한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의 사례와 같이 노사가 합심해 위기 극복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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