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정부'와 같은 마음? 긴급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70% 정부안 지지
미래통합당, '정부'와 같은 마음? 긴급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70% 정부안 지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20.04.21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당 제공
통합당 제공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미래통합당이 선거전 입장과 다른 소득하위 70% 지급으로 태도를 바꿨다.

총선 열흘 전 황교안 전 대표가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공약했지만 선거가 끝나자 '전국민 지급'에서 '소득하위 70% 지급'으로 말을 바꾼 것.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 된 심재철 당권한대행과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등은 소득하위 70%에게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는 정부안으로 통합당이 정부안을 지지하고 나선 이색적인 모습이다.

통합당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황교안 전 대표의 '1인당 50만원' 발언에 대해 100조원 세출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것으로 국채를 발행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사용하지 못한 예산을 재난지원금으로 전용하면 된다는 주장이었다"고 해석하고 "상당한 소비여력이 있는 소득상위 30%까지 100만 원을 주는 민주당의 안은 소비 진작 효과도 없고 경제 활력을 살리는 데도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총선전과 상반된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제 188차 원내대책회의-제39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논의과정을 지켜보면서 재난지원금에 대해 우리 국민은 여야 사이에 건널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여야가 손을 맞잡고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모두에게 그래도 20대 국회가 다행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겠다’는 총선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이미 지난 선거 과정에서 ‘국민 모두에게 가장 빠르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가 있었다."고 전하고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말씀이 아직도 우리 국민들의 귀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린다. 미래통합당의 성실한 약속 이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