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 “2020년 대통령 선거는 코로나19 선거" ..무역 보다 영향력 클 듯
미 하원의원 “2020년 대통령 선거는 코로나19 선거" ..무역 보다 영향력 클 듯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4.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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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판가름날 올 하반기 대통령선거에서 주된 이슈가 '코로나19'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데비 딩겔 미시간 주 하원의원은 "코로나19가 2020년 대선 관련 '모든 논제의 역학관계'를 변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통상정책이, 향후 주요 의제로 다시 논의 되겠지만, 지금은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그 중요성이 퇴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당시 통상정책을 선거운동의 핵심 공약으로 삼음. 특히, 미국 내 많은 자동차 업계 일자리가 사라진 것에 대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이유로 들며 강렬히 비난했다. 딩겔에 따르면, 미시간 주는 자동차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러한 트럼프의 정책으로 미시간 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19에 의한 공중보건과 경제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며, 미시간 주 유권자들 역시 "세계의 즉각적인 변화에 더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무역 문제와 그들의 일자리를 걱정할테지만, 지금 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가 모든 논의를 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딩겔은 "이 나라에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NAFTA를 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렇기때문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말하고 있는 것. 미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행정부에 USMCA 발효 연기를 촉구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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