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역대급 참패..민주·시민 180석 확보..최대 격전지 '고민정-허영' 당선등 압승
통합당 역대급 참패..민주·시민 180석 확보..최대 격전지 '고민정-허영' 당선등 압승
  • 최욱태
  • 승인 2020.04.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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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침몰했다.

4.15총선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더불어시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 이래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180석에 이르는 민주 ·시민당 압승이었다.

오전 5시 30분 현재 전국 98.5% 개표결과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163명의 후보가 1위에 올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84명에 불과해 거의 절반수준에 머물러 역대급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대격전지 서울 광진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고민정 후보가 야권의 잠룡 오세훈 후보와 한치의 양보없는 레이스끝에  2763표차로 당선됐다

고후보와 오후보는 새벽 4시까지 400여표차로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강원 춘천에서도 김진태 후보와 맞대결에 나선 허영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허후보 역시 개표 초반 근소한 차로 김진태 후보에게 밀리다가  99.98%까지 진행된 오전 5시 40분 현재 김 후보를 9634표 차이로 따돌리고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극적 승리했다

이로써  새벽 5시45분 기준 민주·시민당 180석과 열린민주당, 정의당, 친여 성향 무소속 의원까지 합할 경우 180석 후반에 이르는 범여권 그룹이 탄생하게 됐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국난극복과 정권심판이라는 틀에서 진보-보수진영 양측의 대결로 이루어졌다

결과론적으로 국민들은 공허한 통합당의 정권심판 보다 민주당의 국난극복 의지를 택했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부족과 대안없는 비난, 막말논란등이 어우러지며 자멸했다

'정권심판'이라는 큰 틀은 잡았으나 대안없는 비난에만 머물렀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단순히 '정권심판하자' '경제를 살리자'는 구호만 외쳤을뿐 그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공약은 제시하지 못한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막말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여권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총선 결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수처 설치등 검찰개혁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경제회복 정책들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거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등 보수야권은 후폭풍에 직면해있다

당장 황교안 대표는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무소속으로 나선 홍준표 후보와 윤상현 후보가 당선되는등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도 내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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