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 여파,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한국, OECD국중 성장률 가장 높아"
IMF "코로나 여파,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한국, OECD국중 성장률 가장 높아"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0.04.15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IMF
출처=IMF

 

IMF(국제통화기금)가 2020년 세계 성장률이 -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는 14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바이러스의 역학, 봉쇄 조치의 효과,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등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겠으나, 현재 이 모든 것들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하고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2/4분기에 유행병이 최고조에 달하고 올 하반기 회복될 것을 가정할때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2020년 전 세계 성장률은 -3%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1월보다 6.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이로 인해 '그레이트락다운'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IMF는 2020년 하반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전 세계적으로 취해진 정책 조치가 기업의 광범위한 부도, 장기적인 일자리 감소, 시스템 전반의 재정 압박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을때를 가정할 경우, 2021년 전 세계 성장률은 5.8%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하에서의 2021년 회복 역시 바이러스가 강타하기 전인 2021년을 예상한 수준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분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2020년과 2021년에 걸친 대유행 사태로 인한 세계 GDP에 대한 누적 손실은 약 9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일본과 독일의 경제를 합친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해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IMF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선진국과 신흥시장, 개발도상국 모두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선진국 성장률은 -6.1%로 전망됐다. 정상적인 성장수준이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도 2020년 -1.0%, 중국을 제외할 경우 -2.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인당 소득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선진국과 신흥시장, 개발도상국 모두 2021년에 부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IMF 분류상 선진국)의 경우, 올해 -1.2%(‘20.1월 比 △3.4%p) 성장을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 대응정책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한 데 기인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OECD 국가(36개) 중 한국의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폭(△3.4%p)은 가장 작은 수준이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1.2%)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